공유 테라 vs 백종원 카스, 당신의 선택은?…여름 성수기 '맥주전쟁'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5-12 16:45:40
"코로나 여파 매출 타격 불가피…6~8월, 코로나 잦아드는게 관건"
최근 때이른 더위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맥주 성수기를 맞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9일부터 공유의 새로운 테라 CF 영상을 지상파와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에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제품 리얼 탄산 100%의 청량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했다. 광고처럼 테라는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40만 상자 판매를 시작으로 12월에는 250만 상자를 팔았다. 코로나19가 터진 올해 초에도 월 200만 상자가 꾸준히 소비됐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진로이즈백·참이슬·필라이트 등 효자상품들을 기반으로 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 및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린다는 입장이다.
최근 주가도 뛰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5월 13일 종가 기준 2만150원에서 이날 3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년 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에 접어들어 테라만의 감성과 청정함을 전달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특히 홈술족들을 겨냥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 광고 모델 백종원 대표와 함께 유튜브 채널에 '알짜 맥주 클라쓰'를 공개했다. 알짜 맥주 클라쓰는 카스가 백 대표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오비맥주는 첫 번째 '소맥편'을 공개했다. 개그맨 양세형·양세찬이 소맥 황금비율을 소개하고 백 대표는 막걸리와 카스를 섞어 먹는 '막카스' 제조 비법을 알려준다. 이 외에도 5월 동안 매주 월요일 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 홈맥 즐기기 △ 국대 맥주와 맥주 취향 △ 맥주, 바로 알고 마시자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브랜드는 2030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유튜브라는 채널이 요즘 파급력이 제일 크고 젊은 층들이 모여있어서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여전히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점유율이 2018년 49.5%에서 2019년 48.9%로 낮아졌다.
올해 들어 특히 테라가 급성장하며 카스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메리츠 증권이 실시한 주요지역(강남·여의도) 식당 맥주 점유율 설문조사에서는 4월 테라와 카스 점유율이 71:29로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권 부진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완화했지만 최근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시장은 모임이 많아져야 매출이 오르는데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모임들이 급격히 줄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면서 "업체들이 그동안의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맥주 성수기인 6, 7, 8월에 코로나가 잦아드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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