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분강요 의혹' 교회 압수수색 4시간만 종료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5-12 14:40:24

박스 3개 분량 물품 확보…계속 수사할 예정

신앙 훈련 명목으로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빛과진리교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4시간 만에 끝났다.

▲신앙 훈련 명목으로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빛과진리교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4시간만에 끝났다. [정병혁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빛과진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압수한 물품은 박스로 약 3개 분량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물품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해당 교회의 리더십 훈련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며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 10월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강요,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교회를 다녔던 신도들은 해당 교회가 평소 '리더십를 기르는 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요구했다며 추가로 폭로했다.

이에 서울북부지검은 이 교회 관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10일 서울 동대문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동대문서는 북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받아 수사과에 배당했으나, 이후 형사과 강력팀에 재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하기 위해 강력팀에서 사건을 수사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