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교 일주일 연기…고3 20일 대면수업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1 18:41:14

교육부 "대입 일정은 변경 계획 없어"
"교직원 전수조사엔 한계…협의 중"

전국 초·중·고교 등교 일정이 일주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오는 20일 등교한다.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따라 고3 등교 개학일을 일주일 순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사항을 밝혔다.

그는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감염병 추이를 면밀히 살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을 언급하며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며,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퍼져있어 감염증의 파급도 광범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등교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14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일 이후로 연기된다. 박 차관은 "경기도교육청과 각 시도교육청 교육국장이 협의해 (평가일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학 입시에 대해서는 "5월 말 이전 등교 개학이 시작된다고 한다면 대학 입시 일정은 크게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면서 "변경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최장 잠복일이 14일인 것은 맞지만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잠복기는 일주일 이내이기 때문에 아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3일 개학은 합리적 판단"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특이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현재 전체 추적 대상자 중 상당수를 추적 조사해야 한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확진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불특정다수가 관계된 데다가 접촉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개학 연기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박 차관은 "교직원은 일과시간 중 많은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생활하는 등 학부모님보다 오히려 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할 수 있다"면서 "만약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빨리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해당 시설에 방문한 사실 또는 확진자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례가 발견된다면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직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방역당국과 협의했는데 전국 교직원은 60만 명이 넘어 전수조사하는 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교직원 인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희망자에 한해 조사하는 것을 두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성공적인 방역 아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 더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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