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고3 등교 미루고 확진 추이 살펴야"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11 15:16:28
교육부, 오후 영상으로 질본과 등교 시기 논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우선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급증으로 인하여, 코로나19 사태는 다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예정된 등교수업 대책 발표를 미루고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 및 정부의 지침 변경을 지켜보고, 등교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수업의 양보다도 학생들의 안전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동의해 주셨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방역의 최전선이 아닌, 최후방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등교 개학 방안에 대해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하여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늘어나자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영상회의로 등교 시기에 대해 논의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계획을 알리며 "저희는 현재까지 유행 양상이나 지역감염 위험도에 대해 말씀드리고, 교육부에서는 여러 교육청과 학부모 의견, 학사 일정 등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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