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잠해지자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되살아나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11 14:36:44

경찰, '8인 이상 집회는 불법' 강경 대응
취재진 폭행 등 강경 진압 도마에 올라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코로나19 소강사태와 맞물려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홍콩 카오룽역 인근에서 시위대가 최루탄 사용 반대 행진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현지시간)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 몽콕 지역 모코홀 등 홍콩 시내 10여 곳의 쇼핑몰에서는 각각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홍콩 시민사회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침사추이에서 몽콕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이를 불허했다.

시위대는 홍콩 곳곳에서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불렀다.

경찰은 '8인 초과 집회는 불법'이라며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는 시민들을 체포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인이 넘는 집회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저녁 무렵 몽콕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을 강경히 진압했다.

특히 현장을 취재하는 취재진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경찰이 몽콕 시위 현장에 있던 입법회 의원 로이 퀑을 바닥에 쓰러뜨린 후 무릎으로 목덜미를 누르는 모습도 목격됐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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