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얼떨결에 미국 진출 KBO,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

이종화

alex@kpinews.kr | 2020-05-09 12:18:49

▲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5월5일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가 열린 가운데 NHK, CCTV 등 외신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의 프로야구 KBO리그가 미국인들에서 화제를 일으키자 월스트리트저널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한국시간)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야구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 전역에 중계되고 있는 KBO리그에 관해 집중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한국 상품에 관해 삼성 휴대폰, 현대 자동차 정도만 알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싸이) 강남스타일, BTS는 미국을 강타했고, 올 초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칭송했다.

특히 "이제는 또 다른 한국산 문화 수출품이 미국에 도착했다"며 "KBO리그는 얼떨결에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KBO리그가 미국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건 "한국의 우수한 방역 처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한 국민의 실천의식 때문"이라는 설명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왔다"며 "KBO리그는 무관중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모든 팀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중단 기간이 계속될 경우 더 많은 미국 야구팬들이 KBO리그를 시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매체는 "한국 야구는 일본 야구와 비교했을 때 미국 야구팬들이 공감할 만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진 않다"며 "그러나 한국야구는 '확실한 콘텐츠' 하나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로 '배트 플립(홈런 등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을 말한 것.

미국에서는 배트 플립이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금기시되고 있지만, KBO리그에선 적잖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배트 플립을 하고 있다. 미국 야구팬들은 이 모습을 보면서 짜릿하게 느끼는 분위기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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