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 "코로나19, 사스보다 전염력 100배 강해"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08 15:07:13

"눈도 코로나 감염의 중요한 경로"

코로나19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며 눈이 주요 감염 경로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지난 2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고글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정병혁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8일(현지시간) 의학 전문지 '랜싯 호흡기 의학'에 실린 홍콩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감염자의 결막과 상부 호흡기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치가 사스보다 80~100배 높다고 보도했다.

홍콩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 사스 바이러스 등을 실험실에서 배양한 호흡기와 눈 조직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마이클 찬 홍콩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사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코로나19 감염의 중요한 경로일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SCMP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N95 마스크와 방호복만으로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다는 권고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이 마스크는 물론 고글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지난 1월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다녀온 후 결막염 증상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눈이 코로나19 감염 경로로 추정된 바 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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