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 가스 누출로 최소 9명 사망…사상자 더 늘듯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07 17:37:56
LG화학 인도공장 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1000여 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NDTV와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새벽 2시30분께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LG화학 인도법인) 공장에서 유독가스인 스티렌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했고 1000여 명이 부상 당해 입원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방치돼 있던 5000톤 규모의 탱크 2곳에서 스티렌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는 대부분 주민이 잠든 새벽 시간에 공장에서 새어 나오기 시작했으며 현지 경찰은 오전 3시30분에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선풍기 날개, 화장품 용기 등 폴리스티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원료인 스티렌은 연소 시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부상자 중 대부분은 공장 인근 3km 내 지역 주민으로 대부분이 눈이 타는 듯한 고통과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다.
사망자 중 8살짜리 소녀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을 하고 있던 2명은 가스를 흡입한 후 도랑에 빠져 사망했으며 1명은 빌딩 2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인도 당국은 이날 주변 마을 3곳 이상이 대피해 있으며 현 상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사캬파트남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피해 여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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