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클럽 다녀간 용인 확진자…접촉자도 양성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5-07 15:51:51

방역당국 "현재까지 접촉자 57명…더 늘어날 듯"
쏟아지는 보도엔 "감염병 보도준칙 준수해 달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틀 만에 또다시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의 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유흥업소 자료사진.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셔터스톡]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도 페이스북에 용인 확진자와 접촉자인 평촌동 거주 31세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고, 동시에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용인시는 이날 오전 이 확진자의 동선을 발표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지난 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40분까지 관외에 있었다는 대목이었다. 앞서 서울의 한 클럽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6일 확진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2일 새벽 0시 20분~3시 사이 방문했다"고 알렸기 때문이다.

▲ 서울의 한 클럽에서 올린 공지. [페이스북 캡처]

권 부본부장은 접촉자에 대해 "아직은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14일 동안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진 접촉자 규모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가 들은 것으로는 57명 정도"라면서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 이미 양성화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그 시기에 한 명의 감염자가 전파시킬 수 있는 전파규모는 상당히 높은 퍼센트"라면서 "논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44%까지도 얘기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미 증상 발현 전에 어떤 밀집된 환경 또는 장소에서 충분히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그러한 밀집한 접촉의 정의 자체가 거리, 시간과 관련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여러 가지 역학 조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클럽에서 방문자 명부를 작성했는지, 클럽 방문자들에게 모두 연락이 됐는지,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이 여러 곳인지와 같은 질문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용인 확진자와 관련해 여러 보도가 쏟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언론에서 감염인에 대한 취재 보도를 하실 때 기자협회의 감염병 보도준칙 중에 감염인 그리고 가족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며 보도준칙 준수를 부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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