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확진자 2만 명 넘어…2주 만에 급증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06 17:39:36

전체 확진자 중 이주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 87.6%
정부 "당분간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다.

▲ 지난 3월 13일 싱가포르의 한 이슬람 사원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과 방문이 금지됨에 따라 사원이 폐쇄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AP 뉴시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다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6일 낮 12시(현지시간)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788명 늘어난 2만198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77명은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다. 나머지 11명은 싱가포르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22일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약 2주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싱가포르 전체 확진자에서 이주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7.6%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 이주노동자 기숙사 거주자에 대한 검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노동자 기숙사 거주자 32만3000명 중 5.3%인 1만699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공동 의장인 로런스 윙 국가개발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직 마라톤의 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주노동자 기숙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내달 단계적으로 임시 휴교 및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의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