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코로나 쇼크…4월 해외판매 62.6% 급감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5-06 17:34:51
업계 "코로나로 시장 봉쇄 셧다운에 해외실적 곤두박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한국 자동차산업의 판매절벽이 현실화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2.6% 급감했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34만194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줄었다. 내수는 14만5141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6.5% 증가했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7만1042대, 해외 8만803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만907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5%, 해외 판매는 70.4%나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도 13만4216대로 41.1% 감소했다. 국내는 5만361대로 19.9% 증가했지만 해외는 8만 3855대로 54.9% 줄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1만839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1만 6655대, K3(해외명 포르테)가 1만3120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2만874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내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4.2% 증가한 670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2만2043대로, 32.8% 빠졌다.
한국지엠은 "국내외 전체로는 26.7% 감소한 실적을 냈지만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한 달간 해외에 1만1762대가 수출돼 선적 개시 후 총 5만대 이상의 누적 실적을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4월 성적표는 1만30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 내수 판매가 1만1015대로 78.4% 성장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수출이 2072대로 72.5%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노조 문제로 인해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을 받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르노삼성의 4월 수출 실적은 QM6(수출명 콜레오스) 2031대, 르노 트위지 39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017대, 수출 796대 등 6813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46.4%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 역시 수출 물량이 67.4% 줄어든 게 뼈아팠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되레 성장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세계 시장 봉쇄와 셧다운에 지난달부터 해외실적이 곤두박질 쳤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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