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은행, 기간산업 지키는 데 동참해야"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5-06 14:28:40

"금융사 건전성 유지하면서 중견·중소기업 지원 확대방안 검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은행권이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됐지만 경제방역은 아직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했다"며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되, 고용안정과 기업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전제로 기간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특히 산업은행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주고 있다"며 "은행권에서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산업은행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했다.

또 은 위원장은 "여전히 중소·중견기업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설립돼 시범운영중인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조속히 활성화하고,기업 보유자산을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차(Sales & Lease Back)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 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1차와는 달리 은행권에서 전담하게 됐다"며 "저신용등급 고객들이 소외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담당했지만, 이번에는 시중 은행들이 모든 대상자를 담당하게 됐다.

은 위원장은 "4등급 이하 고객분,이 중에서도 특히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은은행에서 대출취급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저신용자의 대출 접근성을 높일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지난 2월 7일부터 5월 1일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제공된 금융지원 실적이 77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총 40조3000억 원(70만7000건)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만기연장 지원이 34조9000억 원(16만9000건)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제조업이 11조4000억 원(4만3000건)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으며 도매업이 9조4000억 원(10만2000건)으로 그 다음이었다. 지원 건수 기준으로는 음식점업이 19만2000건(6조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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