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동물 사랑 가르쳐야"…어린이날 '비건' 촉구 행사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5-05 14:41:19

"코로나19 근본적 해결책은 백신 아닌 비건 채식"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비지모)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비건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 5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모임인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의 활동가들이 동물 가면을 쓰고 비건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손지혜 기자]

비건(vegan)이란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육식뿐만 아니라 어패류, 달걀, 유제품조차도 먹지 않는다.

비지모 회원인 김윤재(51) 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비지모는 지난달 25년차 비건인 이원복 씨에 의해 형성된 시민 모임이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비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4월 24일에는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무분별하고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을 중단해달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4월 30일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 앞에서 불교의 다섯 가지 계율(오계) 중 하나인 '불살생'(不殺生)을 외쳤다.

비지모의 모든 회원들이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이원복 씨는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지모는 모든 활동 영상들을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비지모는 코로나19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비건 채식'을 강조했다. 이들은 "코로나 19에 대해 치료제와 백신만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결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광우병, 사스, 메르스, 햄버거병, 에볼라 등은 모두 동물을 착취하고 동물을 먹는 데에서부터 왔으니 근본적인 해결책은 착취와 식용을 중단하고 건강한 비건 채식으로 식습관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료 재배를 위한 자연 파괴도 비판했다. 비지모는 "고기를 얻기 위해 매년 남한 면적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지구상 열대우림의 3분의2 이상이 이미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건 채식으로의 식습관 전환을 통해 수많은 전염병의 출현을 막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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