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영화관 사라지나…1분기 亞太 영화 관람매출 88%↓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5-05 11:54:10

한국65%↓·중국 97%·일본 46%·호주 31%↓…2~3월 개봉작 전멸
매출액 3위 이내 영화 모두 1월 개봉…일본 1위는 '기생충'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의 1분기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로는 87.7%나 감소했다고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달 초 밝혔다.

▲ 한국의 1분기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이 1억39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했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달 초 밝혔다. [S&P 보고서 캡처]

지난 1분기 한국의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은 1억3950만 달러(약 1710억 원)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5.3% 감소했다. 개봉작 수는 86편으로 25.2% 줄었다. 1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지난 1월 22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었다.

중국, 일본, 호주 등 아태지역 다른 국가들의 영화 매출도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5억2830만 달러(약 6천47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1분기 매출이 8830만 달러로 97.4% 폭락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말부터 영화관에 폐쇄 명령을 내렸으며, 지난 3월 영화관 일부가 문을 열었으나 다시 폐쇄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한 폐쇄 조치로 인해 중국 영화관들의 1~4월 매출이 300억 위안(약 5조1600억 원)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지난 3월 23일부터 영화관 전체 폐쇄 명령을 내린 호주는 매출액 1억103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호주의 1월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은 6916만 달러였으나, 3월에는 377만 달러로 떨어졌다.

일본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1억9030만 달러로 46.2% 줄었다. 일본의 1분기 개봉작 중 매출 1위는 1월 10일 개봉한 '기생충'(4010만 달러)이었다.

한국·중국·일본·호주 모두에서 2~3월 개봉작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4개국에서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 3위 이내에 든 영화는 모두 1월 개봉작이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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