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흔들릴지 몰라'…땅끝마을 덮친 지진 공포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5-04 19:59:11
'지진 청정구역' 해남에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발생 이후 9일 동안 지진이 56차례나 일어났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해남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도 네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7분쯤에는 해남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3.0을 넘는 지진은 지난 1월 경북 상주 이후 올들어 두 번째다. 진도 3은 정지한 차량이 흔들리고 건물 위층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21km로 일부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지만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6기가 가동 중인 영광 한빛 원전에 영향은 없었지만 인근 목포 등에서도 미세한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지진의 진앙 가까인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갑자기 우르릉 쾅쾅하면서 지붕이 들썩거렸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걱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역에 임시관측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해 지진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지진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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