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휴가 8일부터 정상 시행…면회·외박은 추후 결정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5-04 10:12:01
다중밀집시설 자제…휴가간 방역지침 준수 등 강조
군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했던 장병 휴가를 오는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22일 통제를 시작한 지 76일 만이다.
국방부는 4일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맞춰 오는 8일부터 장병 휴가를 정상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3월 22일 이후 군 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체 국내 확진자도 최근 하루 10명 내외로 안정화 추세인 점,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들의 출타 역시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와 사회 감염 추이를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휴가 통제 해제에 따라 국방부는 군내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휴가 전 유의 사항 및 행동 요령을 철저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 사항 발생시 소속부대 보고 등을 이행토록 했다.
또한 복귀 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진단검사가 가능한 군 병원을 확충하고, 환자 급증 시 고양병원을 군 자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토록 준비해왔다.
특히 향후 지휘통제실 근무자 및 주요 전력 운용 요원 등 핵심 인력은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제도를 시행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장기간의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내하며 국토 방위 임무를 수행해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조치로 군 장병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더 나아가 안정적인 부대관리 운영 및 군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군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박, 면회, 외출 등 출타를 통제하다가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 24일 외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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