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코로나 확진자, 인천공항 환승구역서 16시간 체류

박지은

pje@kpinews.kr | 2020-05-02 11:22:35

뉴욕서 인천 경유 후 중국에 도착한 뒤 양성판정

중국 지린 성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이 인천공항에서만 약 16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뉴욕발 인천공항행 탑승자에 대한 밀접접촉자를 공개하지 않아 검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지난 1월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AP 뉴시스]


2일 중국 현지 언론과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등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위생건강위원회는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국 산시(山西)성 출신 남성 A(28) 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아시아나항공 OZ221편으로 뉴욕공항을 출발해 2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하루가 지난 21일 오전 9시에 환승 비행기를 타고 중국 창춘시 룽자(龍嘉)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 씨는 현지 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이후 25일 현지 검역시설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A 씨와 동승한 밀접촉자 54명을 지정 시설에 격리해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약 16시간 동안 인천공항 환승구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A 씨가 뉴욕에서 탑승했던 아시아나항공 OZ221편에는 109명의 승객이 탑승했었고, 이 중 69명이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검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린성위생건강위원회가 중국내 해외 유입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 등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우리 당국에 뉴욕발 인천공항행 탑승자에 대한 밀접접촉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0일 당시 인천공항에 입국한 승객은 2136명으로 개항 이후 역대 최저치로 확인됐으며 당시 공항으로 유입된 확진자 수는 0명이었다고 검역당국은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