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고소장 위조 불기소 재정신청 할 것"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4-29 15:14:16

"검찰 자료 주지 않고 영장 기각 경찰 속수무책"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부산지검 고소장 위조 사건의 불기소 송치 관련 검찰이 추후 불기소 결정할 경우 재정신청 등을 할 방침이다.

▲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부산지검 고소장 위조 사건의 불기소 송치 관련 검찰이 추후 불기소 결정할 경우 재정신청 등을 할 방침이다. [페이스북 캡처]

임 부장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청에서 수사하려고 해도 관련 자료를 쥐고 있는 검찰이 자료를 내주지 않고 압수수색 영장마저 기각하며 수사를 막으면 경찰은 속수무책"이라며 "고발장 제출 당시 이미 계획했던 대로 재정신청 등 제가 해야 할 바를 계속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임 부장검사가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 등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전날 불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015년 12월 당시 부산지검에 근무하던 전직 검사 A 씨가 고소장을 분실한 후 이를 위조해 사건을 처분했음에도 이들이 묵인했다며 지난해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임 부장검사는 "부산지검 고소장 위조 등 사건을 은폐한 김수남 전 총장 등에 대한 고발사건에서 경찰청의 수사자료 협조 요청을 법무부, 대검, 부산지검이 모두 거절했다"며 "경찰청에서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3차례에 걸쳐 기각해버린 중앙지검 결정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얼마나 오남용 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검찰이라는 거대한 수사장벽을 넘지 못해 부득이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하는 것이니 그 장벽을 넘어보려고 고군분투했던 경찰을 무능하다 탓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검이나 중앙지검, 부산지검의 비협조와 영장 기각 등은 예상했던 바라 놀랄 것이 없는데 경찰청에서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에 자료 제공 요청을 다시 했었음에도 협조가 되지 않은 듯해 많이 실망스럽다"며 "법무부가 검찰이나 검사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검찰개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비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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