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다가구·다세대 반지하엔 사람 살지 않게 할 것"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4-29 10:15:25

반지하층 세대 지상으로 옮기고 커뮤니티·복지시설로 전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층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그 공간을 다양한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가족의 모습은 SH 다가구·다세대 주택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은 일조량이 아예 없거나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누수와 결로, 곰팡이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거주하기에 부적합한 공간을 철거하고, 주택을 신축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 청년들의 전시 및 교육공간으로 변신한 반지하층. [SH공사 제공]

신축할 정도로 노후하지 않고 상태가 양호한 반지하층은 임차인을 지상층으로 이주시킨 뒤, 해당 공간을 계절창고, 창업지원 시설,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복지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지난 2월부터 반지하가 포함된 20년 이상 노후 매입임대주택 전체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주거환경에 대한 평가를 통해 철거할 노후주택들을 선별 중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SH공사 소유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청년건축가들의 기획과 설계로 공사소유 6개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로 탈바꿈 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