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사고 헌금도…라임 김봉현, 횡령한 90억원 사용처 보니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4-28 21:42:06
경찰, 상품권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 주목
▲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횡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90억 원으로 상품권을 사고, 교회 헌금을 내는 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재무 이사 김모 씨 등과 함께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 일당이 빼돌린 241억 원 중 약 90억 원이 김 전 회장의 개인 용도로 쓰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 돈으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했다는 점이 포착됐는데 경찰은 금융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을 사들여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 돈 가운데 일부는 교회에 헌금으로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횡령한 수원여객의 나머지 돈이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추적하고 있다.
김 전 회장 체포 당시 은신처에서 발견된 돈은 5억 원가량이다. 이때 경찰은 공범으로 꼽힌 수원여객 재무 이사 김 씨가 나머지 횡령액을 국내외에 숨겨뒀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 수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라임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검으로 김 전 회장을 넘길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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