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연기…해외 기업결합심사 아직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4-28 16:25:41

지분 취득예정일 29일, 태국·베트남에서 승인 안 나…5월 연기 예상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제공]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해외 시장 중 경쟁 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 신청한 기업결합심사의 승인이 이스타항공의 지분 취득예정일(29일) 전날인 이날까지 나지 않았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545억 원에 체결했다. 인수액은 애초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50억 원 줄었다.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1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 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 원을 지분 취득예정일자인 이달 29일에 전액 납입한다고 밝혔다.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공정위는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인 회생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기업결합 제한 규정의 적용 예외를 인정해 제주항공의 인수를 심사 6주만인 지난 23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이날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애초 예정됐던 29일에 잔금 납부는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과 수은은 해외 결합심사가 끝나는 대로 내부 위원회를 열어 제주항공 지원 안건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1700억 원이다.

이달 중 해외 결합심사와 두 은행의 지원 안건 승인 등이 모두 마무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도 예정된 만큼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은 연휴 이후인 5월 초나 중순께 전망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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