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신세계면세점에 3000억 '수혈'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4-28 15:43:50

1000억 원 유상증자…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임대료 부담 덜어줘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는 면세사업을 펼치는 자회사 신세계디에프에 2958억8500만 원을 출자한다고 28일 공시했다.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외부 전경. [신세계면세점 홈페이지]

현물출자와 현금출자가 동시에 진행된다. 현물출자 1958억8500만 원(66.2%), 현금출자 1000억 원(33.8%)이다.

현금출자는 유상증자, 현물출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자리를 신세계가 신세계디에프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신세계로부터 임대해 사용해 왔다. 이번 현물출자에 따라 신세계디에프는 임대료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신세계 측은 출자 목적을 "면세점 사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재무 건전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873억 원으로 올해 1월 대비 46% 감소했다. 특히 시내면세점의 지난달 내국인 매출은 마이너스 2억8833만 원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취소되면서 면세품을 환불한 데 따른 영향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68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76억 원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5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분기 적자는 분기 실적 공개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81분기 만에 처음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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