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라임 배드뱅크 5월 설립…6월 제재절차"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28 14:58:26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 배드뱅크를 5월 중에 설립하고 라임에 대한 제재 절차는 이르면 6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2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단 서면 간담회에서 "라임자산운용이 계속 펀드를 쥐고 있기보다는 이관해서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펀드를 이관해서 정리하는 배드뱅크 방식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운영 주체가 바뀌어야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아직 몇 개 회사들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5월 중으로 조정돼 배드뱅크가 설립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제재 절차는 6월 중으로 시작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 자산운용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 감사가 끝나면 제재도 진행될 것"이라며 "제재 절차를 시작하는 시기는 빠르면 6월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라임펀드 피해자를 위한 분쟁조정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재 분쟁조정2국을 중심으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 원장은 "분쟁조정에 대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며 "계약 취소 문제가 있는데 가급적이면 (해당 문제 해결을) 자율적으로 하고, 그렇지 못한 상황의 경우 분쟁조정을 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가급적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임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김모 전 팀장에 대한 징계와 감찰은 검찰 수사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장은 "김 팀장에 대한 징계는 검찰 수사를 보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검찰에서 (연루 혐의가) 나오면 당연히 김 팀장에 대한 징계를 할 것이고, 연관된 사람들이 있다면 그에 대한 감찰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팀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친구로 알려졌으며,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주려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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