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 1분기 실적 '먹구름'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4-27 15:41:51
향후 생산 일정 미뤄져 감원 나설 듯…CNBC "대규모 해고 가능성 있어"
전 세계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잉은 오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CNBC에 따르면 보잉의 1분기 손실 규모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월 데이비드 캘훈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보잉 주가는 50% 넘게 떨어졌다.
앞서 보잉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2차례의 737맥스기 추락 사고로 이미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데다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혀 항공기 주문이 대폭 줄었다.
캘훈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항공업계가 앞으로 수년 동안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따라 수급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생산 일정이 미뤄지면 보잉은 감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원 대상은 전 세계 16만 명 직원 중 약 10%로 알려졌다.
CNBC는 "조기 퇴직을 진행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면서 "대규모 해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오는 5월 1일 마감인 연방정부 지원 신청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2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 패키지와 관련해 정부는 국가 안보 유지에 필수적인 사업에 170억 달러(약 21조 원)를 대출 지원한다고 밝혔다.
CNBC는 "문제는 정부 대출에 어떤 조건이 설정될지, 그리고 보잉이 그 돈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인지 또는 민간 부문에서 수십억을 구할 것인지의 여부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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