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1학년 제자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4-27 15:38:38

지난달 민원에도 "이쁜 속옷" 등 댓글 달아
울산교육청 "성희롱 의심상황 경찰에 신고"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매력적이고 섹시"하다고 해 논란이 됐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팬티를 직접 빨라는 숙제를 낸 뒤 인증사진에 "이쁜 속옷"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맡은 학생들 사진을 보고 적었다는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가) 올해 입학했다"면서 "지극히 정상적인데 제가 과민한거냐"고 학급 커뮤니티를 캡처해 올렸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교사는 보호자들이 올린 학생 소개글과 사진에 "저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공주님들에게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진다)", "우리반에 미인이 너무 많다. 남자친구들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학생 사진에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학생 이름)"라고 적기도 했다.

글쓴이는 "남자 선생님이다. 선생님 댓글"이라면서 "교육청에 신고해 반성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 전혀 지우지도 않더니 또 이런다"면서 "신고해봤자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 교사가 학생 숙제 사진에 달았다는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게시글에 따르면 이 교사는 최근 "아이들의 자신감은 그냥 가지라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조금 어려운 성공 경험을 해야 한다"면서 보호자에게 학생이 자신의 팬티를 빠는 사진을 찍어 올려달라는 숙제를 냈다.

보호자들이 사진을 올리자 그는 "이쁜 잠옷. 이쁜 속옷(?) 부끄부끄"라든가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여"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울산교육청은 "담당 장학사가 사안조사 중"이라면서 "3월에 있었던 일은 교육지원청으로 민원이 접수돼 본청 담당 장학사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사의 성희롱 의심상황을 112에 신고했고,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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