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K방역으로 경협확대…개도국 보건사업 4억달러 지원"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4-27 09:37:44
"세계교역 급감해 수출중심 우리 경제에 큰 충격…불확실성 급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 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연내 긴급 지원하고, 총 26개 저소득국에 1억1000만 달러 상당의 채무상환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새로운 시장개척과 국가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15년 이상 증액이 없었던 수출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1억45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로 약 3배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0여 개국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자산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여건과 관련해서는 "세계교역이 급감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되고 있고, 국제 유가 대폭 하락,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급감 등 대외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적·물적자원의 국가 간 이동 단절로 인한 수주 차질, 현지 공장 가동 중단,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와 자국 우선주의 경향 등도 대외경제환경을 악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다음 달 마련하는 등 수출력을 견지하고, K방역 등 국제공조와 양자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두고 올해 대외경제정책을 보강해나갈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우선 신남방·신북방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중국, 베트남 등 올해 예정된 양자회담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 등 신북방 핵심국가와의 경협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3년간 신남방·신북방 ODA 승인 규모를 최근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70억 달러(8조50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중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대외수출과 해외진출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무역금융 등 수출촉진을 강화하고 입국제한·교역차질 등 기업의 애로를 적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러 공동투자펀드도 연내 펀드 출범을 목표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디지털 교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협상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양자 간 디지털 협정 논의도 본격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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