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교사 추정 시신 2구 발견…신원 파악 중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4-26 11:04:15

현지 수색대장이 발견…악천후로 시신 수습은 못해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100일 만에 발견됐다.

▲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 여행객이 구조되기 전 눈더미를 헤치고 나오고 있다. [AP 뉴시스]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 외교당국은 26일 "현지시간 25일 오후 3시께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던 주민 수색대장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네팔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 1월 실종된 한국인 교사 중 두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시신을 발견한 주민 수색대는 시신 발견 당시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시신을 수습하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시신 수습은 26일 오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신은 수습 후 군용 또는 민간 헬기를 통해 인근 포카라를 경유해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도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주네팔대사관은 현지 카스키 경찰청에 신속한 시신 수습 등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엄청나게 쌓인 눈과 계속되는 눈사태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대규모 수색은 지난 1월 24일 잠정 중단됐으며 소규모 수색이 이어졌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가 4월 들어 눈이 녹기 시작하며 실종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국가 봉쇄 조치로 본격적인 수색은 재개되지 못했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이 수색대를 조직해 매일 현장을 살펴보고 있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실종된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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