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현직기자 70만원 내고 '박사방' 가입…경찰 "수사 중"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4-24 20:01:11
경찰,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통해 명단 파악
MBC는 성 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의 유료회원으로 소속 기자가 가입한 정황이 나온 것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을 인정하고 이를 24일 뉴스데스크 첫소식으로 내보냈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왕종명 앵커는 "MBC는 본사 기자 한 명이 지난 2월 중순 성 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으로 70만 원을 송금했다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박사방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MBC는 이 같은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BC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그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단은 MBC 기자 A 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 해당 기자를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유료회원들을 파악하다가, A 씨의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현직 기자를 입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A 씨가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이유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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