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코로나19 직격탄…창사이래 첫 분기 적자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4-24 16:55:45

올해 1분기 매출 9437억 원…전 분기 대비 39%↓
영업손실 668억 원…분기 실적 공개한 2000년 이후 첫 적자
면세 부문과 호텔&레저 부문 모두 '적자'

호텔신라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9% 감소한 94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영업손실 668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76억 원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5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분기 적자는 분기 실적 공개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81분기 만에 처음이다.

▲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제주점. [호텔신라 제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세 부문과 호텔&레저 부문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면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8492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손실 49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국내 시내점 및 공항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2% 감소했다.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9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78억 원으로 확대됐다. 서울신라호텔의 1분기 투숙률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44%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제주신라호텔은 91%에서 61%, 신라스테이는 80%에서 62%로 투숙률이 감소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향후 영업 정상화에 대비해 세계 1위 기내면세점 '3식스티' 지분 인수를 완료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피해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전한 국가 이미지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 증가,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 소비 회복 등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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