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 긴급 지원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4-24 15:41:50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대한항공에 1조200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산은은 24일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 및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대한항공에 산은과 수은이 1조2000억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한항공에 운영자금으로 2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화물 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 원어치 인수할 방침이다. ABS는 항공권 판매로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담보로 하는 채권이다.
아울러 7월에 전환권을 보유한 영구채권 3000억 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은과 수은은 약 10.8%의 대한항공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산은은 "자금 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 확충 및 경영개선 등의 자구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및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매출의 94%에 달하는 국제선 노선 대부분의 운항이 중단되는 등 매출이 급감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에도 1조7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먼저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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