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출 반토막 난 현대모비스…1분기 순익 28.2%감소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4-24 14:17:22
코로나에 주력사업 '모듈·핵심부품' 899억원 적자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매출이 반토막 넘게 쪼그라든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악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4230억 원, 영업이익 3609억 원, 당기순이익 3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급감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조2126억 원에서 올 1분기 5374억 원으로 55.7%나 감소했다. 해당 매출액에는 A/S(애프터서비스) 사업의 지분법 적용 중국법인인 BMP(북경모비스배건), MPJY(강소열달모비스)는 제외됐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하락한 것이 전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영향도 있지만 수요절벽이 더 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에 미주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2분기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비상경영 및 수익개선 활동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에 주력사업인 모듈·핵심부품 부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공장 중단에 따른 생산축소로 부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경우 생산은 감소했는데 고정비 및 연구개발투자비는 증가하며 89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같은 영향에 회사 1분기 전체 영업익과 순익이 영향을 받았다고 현대모비스는 분석했다.
수주 실적도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수주실적은 3억8000만 달러로 연간 계획 대비 14%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현지 완성차 업계의 수주 일정이 일부 지연된 영향이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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