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에 '애플뮤직' 탑재…TV제조사 첫 사례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4-24 11:17:44

미국 등 세계 100개국 대상…한국 제외
영상 이어 음원으로 콘텐츠 협업 확대

TV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자사 TV에 '애플 뮤직'을 탑재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협업을 확대해 TV 제품의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23일(현지시간) 세계 100개국 삼성 스마트TV 사용자에게 오늘부터 애플의 음원서비스 '애플뮤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3일(현지시간) 세계 100개국 소비자들이 삼성 스마트TV 플랫폼에서 즉시 애플 뮤직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애플 뮤직은 유료 구독형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지만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하는 개인, 가정, 학생 가입자는 첫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오늘부터 2018~2020년형 삼성 스마트TV 제품을 보유한 이용자들은 TV를 켜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되는 애플 뮤직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계정으로 접속해 유료 구독을 하면 애플 뮤직에 등록된 음원 6000만여 곡을 스트리밍으로 듣고 뮤직비디오를 시청하고 전문가들이 만든 음원 재생목록 수천개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스마트TV 플랫폼에 애플 뮤직을 통합한 첫 TV 제조사라고 강조했다. 다른 애플 제품을 쓰지 않고 삼성전자 TV만으로 애플 뮤직을 즐길 수 있게 된 첫 사례란 뜻이다. LG전자, 중국 TCL나 하이센스, 미국 비지오, 일본 소니 등 다른 브랜드 TV 사용자는 애플 뮤직을 이용하려면 애플의 셋톱박스 기기인 '애플 TV'를 추가로 써야 한다.

삼성 스마트TV로 애플 뮤직을 제공하는 지역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100개국이다. 여기에 한국은 빠졌다. 애플이 지난 2016년 8월 애플 뮤직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멜론, 벅스 등 국내 음원서비스 업체 대비 이용이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제외했을 수 있다. 국내 삼성 스마트TV엔 멜론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애플 뮤직 탑재는 기존 삼성전자와 애플의 콘텐츠 협업이 확대된 것이기도 하다. 양사는 작년 1월 삼성 스마트TV에서 애플의 유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무비&TV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애플에서 파는 4K HDR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결제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 역시 TV제조사들 가운데 첫 사례였다.

삼성 스마트TV는 또 작년 1월부터 애플의 '에어플레이2' 연동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갖고 있는 애플 스마트폰, 태블릿, PC 제품의 음원과 영상 콘텐츠를 삼성 스마트TV에서 듣거나 시청할 수 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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