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먹여살리는데"…기아차 셧다운에 중소협력사 '울상'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4-24 10:15:04
생산유휴 인력은 위탁교육 맡아…기아차 경기소하리 공장도 셧다운
광주 자동차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기아차가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지역의 중소협력업체들도 휴무를 고려하는 등 어려움에 빠졌다.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줄면서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과 광주3공장 중 대형버스라인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휴무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자동차 산업은 광주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41.3%(13.4조 원)를 차지한다.
광역시 관계자는 "기아차는 광주제조업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일부 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관련 협력업체 역시 휴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주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사 H 기업은 기아차 임시 휴무와 맞물려 24일부터 셧다운을 고려하고 있다고 광역시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기아차나 협력사 공장 등 생산라인에 투입되지 못한 인력들은 대신에 폴리텍 같은 기관에서 위탁 교육을 맡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광주2공장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생산일수 기준 총 6일을 휴무하게 되며 노사는 물량변동 시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봉고트럭과 군수차량,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광주3공장의 경우 대형버스라인만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휴무한다. 대형버스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은 휴무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기아차는 "이번 셧다운은 해외의 수요부진에 따른 것으로 이들 공장에서는 대부분 수출용 차량을 양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이외에도 경기 광명 소하리 1, 2공장을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휴업하고,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도 추가로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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