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고용충격으로 빠른 경제 회복 기대하기 힘든 상황"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4-24 10:07:40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유례없는 강도의 경제활동 위축이 최근 일부 완화되는 조짐도 있지만, 3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고용충격으로 빠른 속도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2분기에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압력을 가계와 기업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4%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해 내수 부문 충격과 민생 경제 어려움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진단했다.
수출에 대해서는 "4월 들어 우리 일평균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수출 부진이 가시화되는 모습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대응반별 운영계획 △코로나19 관련 정책 수혜자별 홍보계획 및 실적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김 차관은 기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4월 들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시행돼 회사채 시장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기업 신용등급이 떨어짐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기구 운영방식과 지원조건 등 필요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와 함께 자동차, 항공, 해운, 정유, 조선 등 주요 주력산업의 어려움에 대응해 각종 사용료, 세금납부 유예 등 산업 여건, 현장수요를 감안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시적 위기관리 및 비상경제 본격 대응을 위해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를 가동했다. 경제 중대본 아래에는 금융, 산업·기업, 고용 등 3개 대응반이 운영된다.
김 차관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각 분야별 경제 리스크를 분석하겠다"며 "정부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 및 보완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대책 수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의 시작으로 뒤흔들린 세계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번 위기가 지나면 더 단단한 경제적 지반을 갖춰 새 시작이 가능하도록 각 부처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