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취업자 17% 일자리 잃어…실업수당 신청자 2640만명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4-24 09:32:00
경제 정상화 위한 규제 해제 추진에 전문가들 우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주 동안 발생한 미국 실업자 수가 2600만 명을 넘어서며 실업 상황이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5주 동안 한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미국 노동부는 23일(현지시간) 지난 4월 12일~18일 1주일 동안 약 440만 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 11일까지 4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는 약 2200만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주 신청자까지 합친다면 5주 동안 2640만 명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이다.
실업수당 신청자 2640만 명은 미 취업자 1억5500만 명의 약 17%, 전체 노동력의 16%에 해당된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000여 건이었다.
이러한 현상에 시민들이 동요하고 나섰다. 각 주의 주도에서 수많은 사람이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과 공장들의 재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민 일시중단 행정 서명에 서명하는 등 경제 정상화를 위한 규제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은 아직 경제 재가동은 시기 상조라며 2차 대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조지아주가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 이발소 등을 영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인사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나는 이(조지아주 정상화)를 공개적으로 옹호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둘러싼 엇박자가 불거지지 않도록 대통령의 마음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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