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언제 만나나'…거리두기 연장에 대면수업 미룬 대학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4-24 08:55:32
1학기 전체 원격수업하는 대학은 33곳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대학도 대면수업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와 언론기사를 종합해 4년제대학 193개교 대면수업 시작 예정일을 조사했다.
오는 27일 대면수업을 시작한다는 대학은 2곳뿐이었다. 지난 17일 사총협이 조사했을 때는 37곳이 27일 대면수업을 시작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다음달 4일부터 대면수업을 하겠다는 학교도 61곳에서 46곳으로 줄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늘어나면서 교육부에서 원격수업을 재차 권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안정 시까지 집합수업을 지양하고 재택수업을 권고한 '대학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최근 다시 안내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6일 대면 개강은 2곳에서 8곳으로, 11일 대면 개강은 24곳에서 35곳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겠다는 학교는 9곳에서 33곳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대면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학교도 50곳에서 59곳으로 늘었다.
한편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대학별 상황이 달라서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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