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4-23 17:48:34

득표율 75.9%로 압도적 지지
래미안 5년만에 재건축시장 귀환 주목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강남권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이 5년여 만에 재건축 시장에 복귀하면서 향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에도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래미안 원 펜타스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단지 인근의 한 웨딩홀 옥상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조합원 181명 중 166명이 투표한 결과, 126표를 받아 7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경쟁상대였던 호반건설은 22표, 대림산업은 18표에 그쳤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은 그동안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일해 왔으며, 그랬기에 래미안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다"며 "약속드린 사항을 100% 지켜 '래미안 원 펜타스'를 반포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 일대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400억 원대로 크지 않지만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신반포역세권에 위치한 상징성 있는 단지다.

신반포15차는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장에 복귀한 삼성물산 래미안의 시험대로 평가됐다. 래미안은 한 때 '강남권 재건축 강자'로 불렸지만, 2015년 신반포·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사업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자취를 감췄다.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과열돼 참여가 어려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신반포15차 조합에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가장 먼저 제출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단지명은 단 하나를 의미하는 '원(One)'과 라틴어로 엘리트를 의미하는 '펜타스(Pentas)'를 더해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정했고,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 등을 조합에 제안했다.

삼성물산이 정비시장에 복귀하면서 향후 다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다음달 말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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