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매직, 코로나 이겼다…LG생건, 사상 최대 1Q 실적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4-23 14:05:13
차석용 대표 취임 후 60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
"럭셔리 뷰티 브랜드 수요 견고… 위생용품 매출↑"
코로나19에도 '차석용 매직'은 계속됐다. LG생활건강은 60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8964억 원, 영업이익 33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6%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대표 취임 이후 2005년 1분기부터 60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부터 5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조7394억 원, 영업이익은 27.9% 급감한 232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의 전망대로라면 차석용 대표 취임 후 첫 역성장 기록이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40% 넘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665억 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 주요 채널 매출은 급감했다. 하지만 '숨'과 '오휘' 등 초고가 라인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예상보다 매출 감소 폭이 적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억 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 원을 달성했다.
위생용품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항균 위생용품 신제품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음료 사업도 예상과 달리 성장을 실현했다. 음료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 원, 영업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 및 외식 등이 감소했으나 배달 및 온라인 채널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뷰티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실적을 4월 28일 발표한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1조2116억 원, 영업이익은 56.6% 급감한 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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