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외파생상품 거래 1경8000조…전년비 10.1%↑ 사상최대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22 15:24:47
이자율스와프 거래는 3651조로 6.8% 증가
"대외리스크 커져 금융사 장외파생거래 늘어"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약 1경8000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금액은 1경7945조 원으로 전년(2018년) 대비 10.1%(1641조 원)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와프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통화선도 거래규모는 1경3188조 원으로 전년보다 11.4%, 이자율스와프 거래는 3651조 원으로 6.8% 증가했다.
통화선도는 환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한 계약을 뜻하고, 이자율스와프는 이자율 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선도(forward)와 선물(future)은 기본적으로 미래계약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거래소에서 정형화되고 규격화된 거래가 이뤄지는 선물과는 달리 선도는 개별 거래상대방끼리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가의 주요 요인은 미중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증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 환 헤지 수요 확대에 따라 은행의 대고객 거래 증가와 증권사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조달 외화자금의 환위험 회피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자율 관련 거래가 늘어난 이유로는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의 3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꼽았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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