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항체 생성률 낮아…재유행 가능성"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4-21 15:30:02

"항체 생성률, 2~3%에서 겨우 10% 조금 넘어"
"현재 유리한 상황과 불리한 상황이 교차하는 중"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항체 생성률이 낮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의미 있는 수치를 얘기했다"면서 "유행이 많이 발생한 지역인데도 항체 생성률이 2~3% 정도밖에 안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겨우 10%를 조금 넘는 정도"라는 혈청역학적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나머지는 항체 형성이 안 됐다는 얘기"라면서 "항체가 형성됐다 하더라도 방어력 유무는 그 다음 문제고, 방어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 항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냐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가라앉혀 왔는데,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하면 재유행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생각으로 저희 방역당국은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또 "지금 우리의 상황은 유리한 상황과 불리한 상황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해외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고, 일선에 계신 의료진분들의 높은 신고 의식과 진료 수준, 충분하고도 정확한 검사 역량,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이 우리의 유리한 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방심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은 생활 속 방역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장기화 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연구 개발을 본격화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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