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규 상장사 0곳…5년 만에 처음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21 11:40:59

상장 예정 기업 센코어테크 공모 철회

상장 예정 기업이었던 센코어테크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2020년 4월은 5년만에 처음으로 상장 기업이 없는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 상장 철회를 결정한 센코어테크의 진천 공장. [센코어테크 제공]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었던 센코어테크는 공모를 철회하고 추후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센코어테크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센코어테크가 공모를 철회하면서 4월 상장은 사실상 0건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5월 이후에나 시장 입성이 가능하다.

센코어테크는 지난 14일 온라인 IPO 설명회를 열고 219만5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지만,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센코어테크는 지난 2월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국내 증시에서 월간 기준으로 상장 건수가 0건을 기록하는 것은 2015년 1월 이후 약 5년 3개월만이다. 2015년 1월에는 재상장 기업 2곳만이 상장 건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재상장마저 없었던 것은 2014년 3월 이후 6년만의 일이다.

공모시장이 부진한 이유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입찰이 보수적으로 바뀐 점이 꼽힌다.

통상 공모가가 주당평가가액 대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설정되므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투자로 인식돼왔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월 공모시장이 사실상 마감되면서, 5월 초 진행될 수요예측이 공모시장의 향후 추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마젠과 드림씨아이에스 등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양사는 5월 7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현재 공모시장이 위축됐다보니 상장심사승인 효력을 연장하며 분위기를 보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음달 초 수요예측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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