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마이너스 가격대 폭락…미국 다우 2.44% 하락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4-21 05:39:13

코로나19로 국제 소비 줄면서 돈 주고 팔아야
선물거래 만기일 겹쳐…"실제 수요 왜곡" 분석도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급감과 선물 거래 만기일이 겹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돈을 주고 팔아야 하는 가격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경제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국제 증시도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지수는 592.05포인트(-2.44%) 하락한 2만3650.4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을, S&P지수는 51.40포인트(-1.79%) 하락한 2823.16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주 디어파크의 셸 디어 파크 정유시설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서 55.90달러, 305% 폭락했다.

원유 재고가 넘쳐나고 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제히 5월물을 팔고 6월물을 사들이면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왜곡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은 있지만 실제 원유시장의 정확하게 반영한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락하면서 연일 폭락했다가 반등세를 보이는 등 등락을 보여왔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5~6월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하면서 유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원유 소비가 줄고 원유 비축시설이 부족한 상황이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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