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잇따르는 군…병사가 삽으로 여 부대장 폭행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20 14:33:26
육군 "군검찰 수사 중…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
최근엔 부사관의 위관급 장교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최근 군에서 잇따라 하극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현역 병사가 상관인 여군 중대장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육군은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초 경기도 모 부대 병사 한 명을 상관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상관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모 상병은 지난달 말 부대 내 사격장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이에 중대장인 한 모 대위는 지난 1일 정 상병을 불러 면담했다.
정 상병은 면담 자리에서 "병력통제가 너무 심하다"며 불만을 토로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머니에 준비해온 야전삽으로 한 대위를 내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 대위는 해당 사건으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육군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에서는 관련 사실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수사해 (해당 병사를)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14일에는 충청도 모 육군 부대에서 남성 부사관들이 상관인 남성 장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던 부사관 4명이 이 부대 독신자 숙소에서 홀로 공부 중이던 중위를 찾아가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대 내 기지 경계가 허술해 민간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군부대 내를 활보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
이밖에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이기야'가 현역 육군 일병으로 밝혀지는 등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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