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서 코로나 감염 급증…방역당국 '초비상'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17 10:22:30
예천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 도청 신도시까지 확산
경상북도 예천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0명 넘게 급증했고, 안동과 문경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확산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6세 여자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천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39명으로 증가했다.
예천에서는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경북도청 신도시 공무원들이 거주하는 안동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40대 여성과 9세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 예천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도청 신도시까지 확산한 것이다.
도청 신도시 일대에는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실시됐고, 같은 동네에 사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와 함께 재택 근무 조치가 내려졌다.
이처럼 이번 첫 집단 확진자인 40대 여성 일가족 환자와 접촉 등에 따른 3∼4차 감염까지 일어나 계속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이들과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된 사람이 300명을 넘어서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에도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 라인에 생활하는 직원들을 검사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신도시 아파트와 도청 등 관공서에서 밀접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아파트 같은 라인의 직원들을 검사한 뒤 자가 격리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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