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평중 "총선 결과는 미통당에 대한 해체 명령"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4-16 15:27:29
"지역주의 재현과 제3정당 몰락은 한국정치의 후퇴"
개혁적 보수 학자로 꼽히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21대 총선 결과를 미래통합당에 대한 국민의 해체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윤평중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은 수구정당인 미통당에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시대를 거스른 천민자본주의와 냉전반공주의에 의탁하는 자칭 보수 정당(사실은 수구정당)의 해체를 명령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윤 교수는 "수구세력을 퇴출하고 성숙한 민주공화정으로 나아가라는 촛불의 지상명령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 국민의 일반의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한국 보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진정한 공화주의 세력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공화주의로 가는) 그 과정은 느리고 고통스럽겠지만 그 길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윤 교수는 "지역주의의 재현과 제3정당들의 몰락은 한국정치의 명백한 후퇴이다. 협치와 공존이 우리사회의 영원한 숙제임을 아프게 일깨워준다"며 지역주의와 양당제의 부활을 안타까워했다.
윤 교수는 이번 총선 결과는 문재인 정부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을 갖게 된 문재인 정부가 비르투(능력)를 발휘해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것인지, 아니면 휴브리스(오만)에 취해 역사를 후퇴시킬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국민이 문 정부의 차후 행로를 예의주시할 거라는 사실"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의 박빙 판세가 시사하는 그대로다. 차기 대선이 2년 남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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