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째 내리막…강북 41주 만에 ↓

김이현

kyh@kpinews.kr | 2020-04-16 14:03:33

강남3구 하락폭 확대…버티던 '노·도·강' 보합 전환
인천·경기 상승폭 축소…"코로나19·보유세강화 영향"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풍선효과'로 집값이 올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상승세를 멈춰 보합 전환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하락폭은 더 확대됐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3월 마지막 주(-0.02%→-0.04%→-0.05%)부터 내림폭이 커지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및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조정 등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 제공

특히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도봉·강북이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강북 전체 아파트값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0.02%)했다. 마포 -0.06%, 용산 -0.05%, 성동-0.02% 등은 주요 단지 호가 내림세 지속됐다.

강남3구는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강남이 0.27% 하락했고 서초와 송파가 각각 0.26%,  0.19% 빠졌다. 고가 단지뿐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났다. 관악 0.05%, 구로 0.04%, 강서 0.02%, 금천구 0.02%는 역세권 위주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1%, 0.09%를 기록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연초 급등했던 수원(0.05%)은 권선·영통구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축소했다. 구리(0.38%), 안산(0.3%)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안양(0.23%)과 성남 수정(0.21%)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보합인 가운데 부산 -0.03%, 대구 -0.04%, 광주 -0.03% 등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전은 0.12%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울산 0.03%은 1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세종은 0.18%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역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0.02% 상승했다.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은 내렸으나 교육이나 역세권,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오름세는 지속됐다. 강남 0.08%, 강서 0.04%, 서초 0.02% 등이 상승했다.

인천(0.15%)과 경기(0.02%)는 지난주와 비슷했다. 인천은 계양구(0.32%)와 미추홀구(0.1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구리(0.29%), 수원 영통(0.28%) 등이 상승했고, 과천(-0.61%)은 청약제도 강화 등의 영향에 11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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