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유럽 각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중단 결정에 "유감"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4-16 10:53: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WHO와 유럽 각국이 유감을 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WHO는 오랜 친구였다. 우리는 계속 그렇길 바란다"며 "WHO 자금지원 중단을 지시한 미국 대통령의 결정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자금지원 철회가 임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정적 격차를 채우고 임무가 지장 없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제대로 했는지 검토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WHO의 최대 후원국으로 연간 4억~5억 달러(한화 4864억~6080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결정에 유럽연합(EU)·독일·영국·스위스·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유감을 표했다.
조셉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극히 유감스럽다"며 "팬데믹을 통제하고 완화시키는 데 WHO의 역할과 도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에 나온 이런 결정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에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남 탓 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긴밀하게 하나가 되어 협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연방보건국(FOPH)은 "유엔의 WHO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기구"라며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퇴치하려면 다자주의 정신과 국제 협력이 가장 중요하며 그 구심점이 WHO"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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