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방치하면 42만명 사망할 수도"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4-15 13:50:50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후생성 의료팀이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42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교도통신·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대응책을 담당하는 후생노동성 내 '클러스터 대책반'은 15일 이 같은 추산 결과를 공개했다.
대책반은 일본 정부가 어떠한 감염 확산 방지책도 내놓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유행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인공호흡이 필요한 위독 상태 환자 수가 15~64세에 약 20만 명, 65세 이상에서 약 65만 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 사례를 기준으로 1명의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2.5명을 감염시킨다는 가정 하에서 산출한 숫자다.
대책반은 또한 중증 환자의 49% 가량이 사망한다고 가정한다면 일본에서도 최악의 경우 42만 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중국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지난 2월 중순 발표한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별 치사율 통계에서 "중증 환자 중 49%가 사망했다"는 부분을 근거로 한 통계다.
그러나 대책반 소속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대 감염증역학 교수는 "실제로 4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접촉을 큰 폭으로 줄이면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어 추산 결과만큼 사망자가 나온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료를 공개한 것"이라 전했다.
대책반은 일본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대인 접촉을 최대 80% 줄일 경우 이 효과를 반영한 인명피해 예상치를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NHK 집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482명 증가한 총 8885명, 사망자는 19명이 늘어난 174명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