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호중, 조부모 그리며 묘소서 '찔레꽃' 열창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4-14 22:50:20

김호중 "할머니, 부모님보다 더 많은 사랑 준 소중한 분"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김호중이 할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 김호중이 1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MBC '사람이 좋다' 캡처]

14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봄날' 편으로 꾸며져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김호중의 일상이 그려졌다.

고등학생 시절 성악으로 인기를 얻은 김호중은 독일, 이탈리아에서 유학했고 귀국 후 3·1절 기념식 등 국가 행사에 초청될 만큼 탄탄대로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에게 점점 잊혀졌고 결혼식, 행사장 등에 다니며 노래를 부르며 축가 전문 가수로 활동을 이어왔다.

김호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연에 초대돼서 가면 돈을 주기로 했는데 언젠가는 주겠지 하던 게 1000만 원이 되고 제 생계가 힘들 만큼 돈을 못 받은 적이 많더라"며 "몇 년간 결혼식 축가도 부르고 동창회, 운동회 같은 데 가서도 많이 노래했다. 그런 것조차도 없었으면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힘든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트로트의 매력에 관해 "한 소절 한 소절, 멜로디에 우리네 인생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갈증을 해소해주는 음악이 아마 트로트가 아었나 생각이 든다"며 애착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은 인생의 큰 고비마다 찾았던 조부모 묘소를 찾았다. 김호중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 관해 "제 인생에서 부모님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 만큼 소중한 분이다. '저놈(김호중)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녀석인데 잘하고 있을까'라고 걱정이 많았을 것"이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김호중은 조부모를 향해 절한 뒤 묘비 앞에 서서 '찔레꽃'을 열창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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