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절반 이상 수도권…코로나19 '2차 파도' 몰려오나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10 11:05:21

수도권서 유흥업소 몰려들었던 사람들에게 확진 잇따라
강남 확진 유흥업소 접촉자만 116명…92명은 음성 나와
평택 와인바 확진자는 18명…해외 입국 사례도 꾸준히 증가

최근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오면서 '2차 파도'가 몰려올까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에만 인구 2000만 명이 밀집해 있어 정부에서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유흥업소로 몰려들었던 사람들에게 최근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 지난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일일 신규 확진자 발표에서는 27명 중 15명이 수도권 거주자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역삼동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 여종업원과 접촉한 116명 중 92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2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숨겼던 이 여성은 전날 강남경찰서에 고발됐다.

또한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와인바 '언와인드'와 관련된 확진자도 18명까지 늘었고, 서울 서래마을의 칵테일바인 '리퀴드소울'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됐다.

이에 서울시는 유흥시설 4600여 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전날부터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고발되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 확진자의 상당수가 해외 입국자들 관련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도 누적 확진자 597명 중 227명이 해외 접촉 사례였다.

이처럼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이 급증하는 수도권에 '2차 파도'가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방역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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